본문 바로가기

잡다한 이야기

[월화드라마]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3회 줄거리 및 리뷰 - 늑대의 은빛 눈썹

안녕하세요 람트리버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3회 

-늑대의 은빛 눈썹

 

 

 

 


 

 

 

 

 

"아 참 너 그말도 했어. 니가 와서 정말 좋아 아이린?"

"뭐?"

 

해원이 하는말에 정말 찐으로 당황한 은섭... 귀엽다 

 

 

 

"잘 지냈어? 해원아?"

 

 

"반갑다. 오랜만이야 우리 정말 오랜만이지?"

 

보영의 등장에 굳어버리는 해원... 정말 달갑지 않아 보인다.. 남의 속도 모르고 인사를 해대는 보영

 

 

아무말도 하지 않은채 보영을 무시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해원. 정말 끔찍한 기억을 꺼내게 된걸까?

 

 

 

멀어지는 해원을 바라만 보는 보영... 소문을 보영이 낸건 맞을까? 진짜 오해는 아닐지.. 너무 궁금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그쪽은 바로 해원이네 집

폴리스라인과 함께 해원의 집앞에 서있는 경찰들... 대체 무슨일일까?

 

 

바닥에는 선명한 핏자국까지....

 

 

"피고인 심명조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다.
피고인은 배우자로써 피해자와 부부관계를 성실히 이행해야할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져버리고
자동차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피해자를 살해하였는바 범행수법, 피해자와 피고인의 관계등에 비추어
피고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합니다"

 

 

 

보영에게 부모님의 일을 털어놓는 해원...

 

"마음이 얼마나 아팠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꺼야... 니 비밀.."

"누구한테도"

"응, 누구한테도!"

 

 

 

 

하지만 보영에게만 털어놓았던 해원의 비밀은 어쩐지 모두가 다 아는듯 하다..ㅎㅎ

 

"목해원.. 걔네 엄마 살인자래.."

"뭐???"

"심지어 남편을 죽였대"

 

 

 

"누가그래? 누군데? 누구!!!"

"김.보.영"

 

 

해원을 급하게 따라오는 보영...

 

"해원아... 해원아 잠깐만 내 말좀 들어봐
오해야... 전부다 오해라고... 해원아..."

"놔"

 

 

 

급식시간... 얘들이 해원을 보고 웅성거린다

 

"근데 쟤... 김보영 팼대매?"

"참... 누가 살인자 딸 아니랄까봐"

"쟤네 엄마 살인자야? 무섭다 무서워..."

 

 

"난 근데 목해원 눈빛이 너무 맘에 안들어"

"소름 끼치지 않냐?"

"자퇴하면 안돼나?"

"그니까 차라리 학교에서 안보였음 좋겠어"

 

 

화장실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못된 말들을 다 듣고 있는 해원... 

 

 

급기야 안좋은 선택까지 하는데.. 그때 누군가가 해원을 소리쳐 부른다 

 

 

집까지 찾아온 은섭.. 아까 해원이 그냥 놓고 온 짐을 돌려주려고 온 듯 하다

 

 

 

 

 

 

은섭을 따라 다시 굿나잇 책방으로 오게 된다. 말없이 차도 내어주고 난로도 피워주는 은섭 

 

 

 

다시 개최된 굿나잇 책방 독서회 한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속속들이 굿나잇 책방으로 모여드는데...!

 

 

 

마을 사람들은 또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런분위기 너무 따뜻하고 좋다 ㅎㅎ

 

 

 

"오빠는 어떤 전설 좋아하세요?"

"오늘은 전설 얘기잖아요... 오빠는 어떤 전설을 좋아하는데요?"

"나는 늑대의 은빛 눈썹이야기!"

 

 

"내일 봐."

"응!"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항상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곤 했거든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산에서 늑대한마리를 만나. 그 늑대가 눈썹하나를 뽑아주며 말하길
이 은빛 눈썹을 눈앞에 대고 사람들을 바라볼래? 사람들의 진짜 모습이 보일꺼야
간사한 원숭이, 교활한 여우, 못된 돼지, 음흉한 너구리...

소년이 본 세상속엔 진짜사람은 없었어.
그래서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 곳을 찾아 떠나기로해

그런곳이 있었어? 

아니.
 
없었다고?

응, 없었어 어디에도.

 

 

그 때 갑자기 해원을 부르는 이모!!

 

 

"야 목해원!!

 

수도관이 얼어서 물이 나오질 않는다.. 한파라더니... 수도관이 동파된듯하다 ㅠㅠ

 

"아이씨... 수도관이 얼었어"

"근데 원래 수도관 얼었을 때 따뜻한 물수건으로 감싸놓으면 좋다고 하던데..."

"물이 나와야.... 물수건을 만들지.."

 

 

 

"아이... 업자 불러! 안되겠다"

"지금 새벽 2시야... 누가와..."

 

그 이모에 그 조카다... 꼭 2% 부족한듯...^^

 

펑하는 소리와 함께 와본 보일러실... 보일러도 고장 난 것 같다... 뭐 수도관이 얼었으니 보일러도 안되겠지 ;;;

 

 

"일단 택시를 불러.."

"멍뭉이 때문에 안돼 안태워줘..."

 

 

"그럼 누구한테라도 연락을 해봐"

"나 폰 없어.."

"왜..?"

"버렸어.."

 

아니 폰을 왜버리세요... 어쩐지 공중전화 쓸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해원에게 폰을 내밀며 은섭에게 전화하라는 이모.. 해원은 질색하며 아직 그정도로 안친하다고 사양한다..

친하고 안 친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살고봐야지... 영하 17도라는데 해원아...

 

 

씻고 나온 은섭. 핸드폰을 보는데 해원에게서 문자가 와있다 ... ㅋㅋ 결국 은섭에게 sos를 청하는데..

 

 

 

화들짝 놀란 은섭. 해원이 집 앞에 있는지 바로 살펴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모와 밖에 서있는 해원!

 

 

해원과 이모가 집에 들어오고, 오늘은 여기서 자라는 은섭!

 

 

해원에게 새이불을 갖다주는 은섭... 오... 심쿵해.. 왤케 친절하니~

 

 

"이 정도면은 됐나...?"

"힛.. 어... "

 

 

"고마워.. 신세지게 해줘서"

"아니.. 아니야"

"아.. 저기! 물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별 말 없었어... 그냥 갔어... 별말 없이"

"그럼..."

"어.... 어!! 얼른 가서자! 잘자!"

 

 

 

해원은 꿈을 꾼다... 그 악몽과도 같았던 학창시절의 꿈을..

 

 

"야 제가 걔지?"

"아~~ 그 살인자?"

"아 진짜 무서워 죽겠어..."

"끔찍하다... 전학 갔으면 좋겠어"

 

 

해원의 신발 속에 누가 못된 짓을 해놨다... 

 

 

 

할머니가 대신 학교에 와서 죄송하다고 한다.. 죄송해 할꺼 없어요... 먼저 괴롭힌 건 그 애들이잖아요..

 

 

"해원아... 얼른 잘못했다고 빌어..."

 

 

 

 

 

"살인자라잖아요 쟤 엄마가!!!!!"

"오죽했겠어요"

 

 

"거봐 할머니.. 쟤들이 딱 저랬어... 엄마가 살인자라고 알지도 못하는 얘기를 마음 껏 퍼트리고..
벌 받아야 된다면서.. 내 책상에 낙서하고.. 내운동화에 먹다남은 과일 담아놓고... 내 체육복도 숨기고.. 버리고...

 

 

"검사도 판사들도 나한테 잘못했다고 안했는데...
죽어버린 우리 아빠도 내 잘못이라고 안했는데!!!! 쟤들이 뭐라고!!!
무슨 자격으로!!! 날 비난하고... 나한테 손가락질해... 정말 이상하지 않아.. 할머니?

 

 

잠에서 깬 해원. 갑자기 쾅 소리가 나는데...

 

 

유령의 집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하룻밤 사이에 고드름이 저렇게 낄 수 있는 건가..;;

 

 

물은 왜 새어나오는 거지.... 집에서 물난리라도 난것인가...?

 

 

집 뒷편에서 나오는 이모. 표정은 또 왜그러시지?

 

 

"토치로 수도관을 녹일 수 있다는 글이었어. 인터넷에서 봤지
그런데 수도관이 녹는 대신 불이 붙더라..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지... 
그때부턴 집에있는 모든 수도관이 터지기 시작했거든."

"뽱!! 팡!!!"

"재밌어?"

 

 

 

이모는 해원을 두고 수정이모네로 떠나버린다

 

"그럼 나는?"

"니 살길은 니가 알아서 해야되지 않을까?
나는 간다! 사랑하는 내조카야~"

"이모!!!!!!
이모 진짜가?????!!!"

 

 

정말 이모는 떠나버렸다... 

 

 

업자에게 전화를 해봤지만 해천읍 시내가 난리가 나서 일주일 뒤에 올수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됐어?"

"해천읍 시내가 난리가 났나봐"

 

 

해원은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보지만... 아무래도 업자가 오려면 시일이 걸려야 될 것 같다

 

"안된돼지...?"

"가장 빨리 온다는 데가 5일 뒤야 그때까지 저집이 무사할 수 있을까....?"

 

 

 

"아무리 봐도 그건 아닌 것 같아 은섭아"

"아니야 아버지도 괜찮다고 하셨어. 니가 여기서 지내 나는 본가에서 자면 되니까"

"휘가 그러더라 어젯밤에 니가 와서 자기가 안방에서 같이 잤다고 너보고..."

 

 

"야 임은섭!! 너오지마!! 오기만 해봐"

 

 

어찌할줄 몰라하는 은섭... 그모습을 보고 웃는 해원

 

"그럼 나도 책방 1층에서 지낼께.. 여기 되게 따뜻하고 편하거든"

"내가 다른데서 지내면 돼~"

"시내에 모텔 있잖아"

 

 

"거기서 여기까지 어떻게 출근하게"

"버스타면 돼지~!"

"한시간 걸려! 왕복 2시간"

"그럼.. 게스트하우스... 아니다 그냥 서울로 올라가지뭐..."

"뭐????"

"나 서울에 원룸있어. 어차피 봄에는 가려고 했었고"

 

 

"목해원 진정해..! 그... 이것은 별일이 아니야"

"응?"

"그러니까 이것은 큰일이 아니야"

"이게 큰일이 아니면...?"

"딱 5일만 여기서 지내는면 돼. 그러면은 수리업체 부를 수 있고! 쪼금만 수리하면 다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 은섭 ㅋㅋㅋ 해원이 떠날까봐 엄청 걱정되나보다~

 

 

"말했잖아 여기 1층 책방 따뜻하다고! 난 가끔 이렇게 책정리하다가...
봐라? 이렇게 자기도 한다?"

"그럼 내가 1층에서 지낼게"

"안돼 여기 추워(단호)"

"아깐 따뜻하다매.."

"따뜻하지 근데 불편해... 쇼파가"

"편하지... 난 편해 넌 불편하고"

 


무슨 말이야 막걸리야...그냥 나오는데로 다 내뱉네 ㅋㅋㅋ 

 

"그럼 나도 2층에서 지낼게"

"어?"

"거기 방이 2개니까. 어때?"

"그래 좋아. 그럼 딱 5일만 부탁할게"

 

고생 많다 은섭이... 해원이 잡으려고 아주..

 

 

무언가를 찾는 해원.. 아마도 드라이기 같은데.... 은섭은 보이질 않는다

 

 

또잉? 우연히 밑을 내려봤는데 드라이기가 놓여있다. 은섭이 매너 좋은데?

 

 

 

"근데 뭘 찾아야 되는거야?"

"약 봉지... 아니면 처방전"

"그건 왜...."

"이모가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는데... 혹시 나모르는 죽을병이라도 걸렸을까봐
또 모르지 미리 써놓은 유서같은거라도 있을지"

"근데 넌 여기 안왔어도 됐는데"

"안이 어두우니까"

 

 

"누군데?"

"우리 엄마.. 가자"

 

 

 

 

"평생 고민을 말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

"가족한테조차?"

"응. 힘들면 힘들다, 아프면 아프다, 그런 마음 언제까지고 마음속에 두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마음 속에 자기만의 오두막을 짓고, 평생 그곳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 
외로워도 외롭다고 하지 않고, 외로운게 차라리 좋은 사람. 가족보다 좋은 사람.
누나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시내 가는 김에 수정이모댁에 가 있을래?"

"아니 안갈래"

"내가 근처에서 미팅이 있어서"

"2시간은 걸릴텐데"

"그래? 그럼 근처 카페가서 기다리고 있지 모"

 

"근데 은섭아 나 궁금한게 있었는데....
너 왜 명여 이모한테는 누나라고 하면서 수정이모한테는 이모님이라고 불러? 둘이 동갑이야"

"그래... 명여누나가 누나라고 하라고 ... 해가지고"

"아 그래 미안하다 내가.."

"내 핸드폰 가지고 있어"

 

 

"은섭이는 지금 미팅갔고 누군지 말씀해주시면 제가 전해드릴게요"

"해원..이구나 안그래도, 너랑 연락하려고 은섭이한테 전화한건데 잘됐다 싶어..
나는 우리가 오해를 풀지 못했다고 생각해.. 언제 시간돼니 같이 차한잔 했으면 하는데"

"근데 요즘 날씨가 너무 춥다 보영아. 다음에.. 다음에 .. 날씨 좋아지면 보자"

"날씨가 좋아지면 보자고?"

"응.. 날씨가 좋아지면 그때 봐"

 

 

뉴스에서는 한파와 함께 찾아온 폭설로 비행기와 철도 운행에 차질을 빚었고 전국에 휴교명령을 내렸다고 

한다.. 강력한 한파는 꽤 오랜시간 유지될 것으로 보도된다..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은섭이 찾으러 내려온 해원. 은섭이는 없고 휘만 있다...

 

"언니 제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요, 김영수라고 근데 애가 놀랍게도 저를 안좋아해요
너무하지 않아요 언니? 나 진짜 멀쩡하잖아요... 아 그리고 제가 우리학교 전따거든요
언니 일단 여기 좀 앉아보세요!"

"어 .. 전따가 뭔데..?"

"전교 왕따.. 우리학교 애들이 다 저를 싫어해요.. 다 싫어하니까 걔라도 저를 좋아해야죠"

"근데 걔는 너가 왜 싫다는데?"

"모르죠 제가 전따이유도 모르는데 걔가 절 싫어하는 이유까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근데 너 혹시 은섭이 못봤니?"

"전화해봐요"

"어디갔을까"

 

 

은섭의 행동 반경이야 뻔하다며, 아마도 뒷산에 있을 거라 하는 휘! 

 

 

겁도 없이 산에 올라온 해원... 하지만 막상 올라오니 겁이 나는 것 같다

 

'옛날에 한 소년이 살고 있었어. 그 소년은 항상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곤 했지.

소년이 순진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늘 소년을 속이거나 배신하곤 했거든

그래서 소년은 진짜 사람들이 사는곳을 찾아 떠나기로해

 

그런곳이 있었어?

 

아니. 그 어디에도 진짜 사람들은 살지 않아서

소년은 결국 혼자 그렇게 외롭게 살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음침한 숲속 분위기... 결국 겁 먹은 해원은 얼마가지 못해 마을로 도망치듯 내려간다

 

 

열심히 뛰어내려가다 누군가와 부딪히는데.. 바로 은섭!

 

"해원아 너 여기 왜 있어..?"

 

'너무 불쌍해... 늑대의 눈썹을 가진 그 소년 말이야.. 외로웠을 거 아니야. 지독하고 지독하게

그 소년은 얼마나 추웠을까'

 

 

'그럼 그 소년에겐 무얼 해줄 수 있을까?'

 

 

'안아줘야지'

 

 

'힘껏 안아줘야지. 온 힘을 다해 그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안아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