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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

[월화드라마]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회 줄거리 및 리뷰 - 과거완료입니까

안녕하세요 람트리버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회 줄거리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2회

- 과거완료입니까.

 

 

 

 

은섭에게 뭔가 물어보려 온 해원. 하지만 은섭은 해원이 말하기도 전에 널 좋아한다 했던 건

과거 완료된 감정이라며 묻지도 않는 걸 대답하고는 문을 닫아버리는데...

 

 

이모를 따라 교복을 입고 학교로 가는 해원. 이날 해원은 은섭이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을 왔다

 

 

은섭이 해원을 쳐다본다.. 이때부터 였던 건가?

 

 

다시 문을 열고 나온 은섭.. 해원에게 이제서야 하려던 말이 뭐냐고 묻는다

 

"저 하려던 말이 뭐야?"

"이거 빌려도 되나 묻고 싶어서, 미안.. 별것도 아닌데"

 

 

"근데 넌 이중에서 어떤게 제일 좋은데?"

"난 다 좋은데"

"아.. 그래? 그럼 이만 갈게"

 

 

늦은 밤 혼자가는 해원이 걱정되었던 은섭은 후레쉬를 비추며 따라오고, 

 

"어둡다.."

 

 

"안 데려다 줘도 돼는데"

"그냥 혹시나 해서"

"너무.. 가깝지 않아?"

"그래두.. 여기 밤이 어두우니까"

 

 

은섭은 아까 동창회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기 시작한다.. 그냥 가만히 있지ㅎㅎ

 

"아까 다같이 있을 때, 했던 말. 니가 언짢치 않았으면 좋겠는데"

"뭐 언짢을 것 까지야"

"그냥 아무 이름이나 지어서 말할껄.. 돌아오면서 생각했거든"

"어차피 다 과거완료형이잖아. 아니야?"

 

 

은섭은 해원의 손에 그려진 버드나무잎을 보고 뭐냐고 물어본다

 

"아.. 이거 해나야. 잠 안와서 그려봤어"

"봐두 돼?"

"응"

"버드나무 잎이네, 예쁘다."

 

 

다음날 할머니의 묘에 찾아가게된 이모와 해원. 이모는 그 앞에서 또 해원 속 긁는 소리만 하시는데...

 

"엄마, 목해원 서울 안올라간데요, 일 관뒀대요. 실업자 백만 시대에.."

"할머니 이모 담배펴요.. 집은 엉망이구요 펜션은 폐업신고했대요 자기 맘대로, 
그리고 할머니 이모가 자꾸 저한테.. 저한테...  할머니 진짜 보고싶어요...."

 

 

 

해원은 아침부터 계속되는 두통에 약국을 찾게 되고, 약사 아주머니도 해원을 아는 듯하다

 

"근데 그 집 이모는 병원에 가봤나? 두통이 정말 심하던데"

"저희 이모요..?"

"그 정도면 꼭 가봐야 돼요. 그러다 픽 쓰러지면 답도 없다구요.."

 

 

이모집에 전화하는 해원... 아니 근데 왠 공중전화...? 휴대폰 놓고왔나?

 

 

전화걸던 중 길가다가 우연히 동창회에서 만났던 장우를 또 보게 되고, 커피 한잔을 권하는데...

 

"서울은 언제 올라가게?"

"음... 글쎄?"

"이번엔 좀 있어보려고?"

"아마도 봄까지는?"

"아참 너 김보영 알지? 니네 학교 다닐 때 친했잖아. 걔가 너 엄청 궁금해하더라고..
언제 한번 얘들끼리 다 같이 또 보자"

"해원아 너 오늘 저녁에는 뭐하냐?"

"뭐 딱히?"

"재밌는데가 있는데 같이 갈래?"

 

 

재밌는데가..... 여기였어? 굿나잇 책방에 다같이 모인 사람들... 뭘하려고?

 

 

"근데 우리 오늘 여기서 모여서 하는게..."

"음 아주 재밌는걸 할껀데 말이야"

"재밌는거?"

"그럼 새해 첫 독서회를 시작해볼까요?"

 

 

"새로 온 목해원 회원의 겨울에 관한 한 구절 들어봤으면 좋겠는데"

"나?"

"겨울하면 떠오르는?"

 

 

"해천읍 물결 위로 짖눈깨비가 떨어져내렸다. 지난 밤 그들이 사랑했던 시간은 거짓말처럼 녹아
사라졌다. 와이는 풀 밖에 남기고 온 그를 생각했다. 얼마나 더 고통의 변방을 방황해야 그 기억을
깨끗이 죽여 없앨 수 있을까. 사랑했던 기억 또한 짖눈깨비라면 계절을 잘못 찾아 온 길 잃은 눈사람이라면
뉘우치지 않아도 좋으니 부디 사라지기를. 쓸쓸한 풀밭엔 환멸이 남았다.

지나간 사랑은 망각 그 너머로 가는 것. 나 또한 이 허무의 들판을 건너갈수만 있다면"

<심명여, 비어있는 풀밭>

 

 

 

 

해원의 이모 심명여는 전직 베스트셀러 소설가였고, 아름답고 글을 참 잘쓰기로 유명한 작가였다

 

 

독서회.. 마음 따뜻해지는 공간이다. 사람들도 좋고 책도 좋고!

 

 

해원도 서울에선 느끼지 못했던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는 것 같다

 

 

"그것도 빌려가도 돼"

"사실 나 한동안 책을 안읽었어"

"왜?"

"책이라는 게 어떤 이야기를 담은 거잖아. 그래서 그 안의 사람들이 마구 갈등하는게 난 좀 힘들더라구
나 사는 것도 충분히 바쁜데, 다른 사람들 힘든 것 까지 챙겨야 하나 싶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근데 오늘은 좀... 궁금해졌어"

"좋은건가?"

"특히 이 시집이"

 

 

 

해원의 친구는 해원과 은섭이 옆집에 살면서 전혀 친하지 않았다는게 신기하다 했다고 말한다

 

"근데... 나 생각이나"

"어떤게?"

"니 기억"

"내 기억?"

"학교 다닐 때 니모습? 아주 조금이지만 그래도 기억이 나. 너는?"

 

 

해원을 보내고 아까 해원이 했던 말을 생각하고 있는 은섭..

 

 

해원이 전학오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피아노 연주를 하고 있는 모습과 그걸 빤히 보고 있는 은섭

 

 

"이모 머리아프대매? 아까 시내 약국 갔더니 약사님이 그러더라 머리아프다고"

"머리 안아픈 사람이 어딨니. 난 심지어 글쓰는 사람인데"

"그럼 병원가"

"갔어"

"뭐라는데"

"이상 무. 근데 너는 이렇게 계속 놀고 먹을 생각이니?"

 

 

 

 

 

이때 굿나잇 책방의 아르바이트 전단지를 보게 된 해원

 

 

곧장 은섭에게 찾아가는데.... 

 

 

"스케이트를 탈 줄 알아야 하는 거였구나"

"혹시 탈줄 아나?"

"저 그런 혹시.. 피아노치는 사람은.... 아니야... 갈게"

"그럼... 너가 책방에서 일할래? 내가 여기서 일하고"

"왜?"

"나는 스케이트를 탈 줄 아니까. 어때?"

 

 

"별로 할건 없어. 어차피 손님 거의 안오거든"

"그럼 너 뭐먹고 살아?"

"인터넷으로도 책 팔거든... 가끔 손님 오기도 하니까"

"여기 잘 지키고 있으면 된다는 거지? 알겠어"

 

 

책만 읽다 아무도 오지 않자 졸린 해원... 창문 열고 바깥을 보는데...

은섭이 보인다! 화목해보이는 은섭과 은섭의 가족들!

 

 

드디어 책방으로 돌아온 은섭!

 

"안녕!"

"어! 오늘의 첫손님이다.."

"가끔 아무도 안올 때도 있어"

"가끔?"

"사실 거의 매일"

 

 

 

가려는 해원을 막아서는 장우... 언제 나타났니 맥주를 들고 왔다...

 

 

시시콜콜한 이야기하며 맥주 마시는 세사람... 아주 따뜻한 분위기다

 

 

"얼마전에 김보영 얘기했지? 걔가 너랑 할말 있다더라. 그 뭐야 자기랑 너랑 오해가 있다면서
그걸 꼭 풀어야 된다고"

"난 그말이 정말 싫어. 오해라는 말. 뭐가 오해야? 그냥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실수였다, 미안하다 그러면 돼지
난 그거 변명이라고 생각해."

"어떤 변명?"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라는 뜻이잖아. 난 잘못한게 없고, 니가 잘못 이해했다라는 뜻. 너의 의사소통에 센스가 없어서
내 행동을 잘못 오해했다라는 뜻. 끝까지 남의 탓만 하고 싶은 어처구니 없는 변명이지
난 뭘 오해했다라는 건지 모르겠어. 난 오해한거 없거든. 난 김보영이 잘못했고 그것에 대해서 어떠한 사과도 
안했다라는 것만 알고 있으니까"

 

 

어색하고 뻘쭘해진 분위기... 마침 콜택시 경적소리가 들리고, 장우는 먼저 간다며 급히 나가면서 하는말

김보영에게 호두하우스 번호를 알려줬다는 것...

 

보영과 해원사이에는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안녕 나 김보영! 반가워"

"난 목해원"

"너 첼로한다며"

"응"

"와... 진짜 멋있다... 난 음악 진짜 할줄 모르거든... 언제 한번 보여줄래? 난 첼로연주하는거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

 

 

해원에게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주는 보영.. 둘은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되어있다

 

 

과학실 청소중이었던 채원.. 이때 여러명의 여자애들이 들어온다... 하지만 여자애들은 해원을 보지 못한 듯하다

 

"어? 그 목해원? 첼로하는애?"

야 니네 목해원이 왜 여기 이모집에 와서 사는 줄 알아?"

"할머니랑 이모랑 같이 산다고는 들었는데 그 호두하우스 펜션에서

"걔 엄마없이 그렇게 사는거 이상하지 않냐? 그러니까 그 사정이 뭔지 궁금하지 않냐고
목해원 걔네 엄마 살인자래.. 살인자.. 심지어 남편을 죽였대...
그래서 걔 여기와있는거래 걔네 엄마 깜방가서"

"누가그래?"

"야 그런 말 할사람이 누가 있겠냐?"

"김.보.영."

 

 

 

"그러니까... 그 오해라는 말은 개소리인거지"

 

 

은섭에게 지난 일을 털어놓는 해원.... 하지만 은섭은 이미 만취상태다... ㅎㅎ 아니 맥주 두캔 마시고

취했다.... 

 

"술 진짜 못마시네, 나 간다"

"나 안취했어... 나진짜 술이 약한가봐..."

"어 진짜 약하다... 나보다 훨씬 더"

 

 

잠든 은섭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해원.. 정신차리고 가려는데

 

"나 그럼 진짜 간다"

"아이린..."

"응?"

"니가 와서 정말 좋아, 아이린"

 

 

아무도 없는 호두하우스 전화기가 요란히 울린다... 해원도 없고 이모도 없는데 누굴까?

 

 

아침이 되고, 아직도 밖은 비가 오는 듯하다 

 

 

옷을 갈아입고 알바 가는 해원.. 거울을 유심히 쳐다보더니 다시 올라가는데...?

 

 

화장을 덧칠하는건지... 설마 아까 쌩얼이라고 얘기하려고..? 암튼 꾸미느라 바쁘다!

설마... 은섭이한테 잘보이려구?

 

 

아무래도 은섭은... 책방에서 그냥 밤을 지새운것 같다.. 좀 챙겨주지 그랬니 해원아..

 

 

"안녕!"

"일찍왔네"

"어~ 일찍 눈이 떠져서"

"커피 마실래?"

"그래! 고마워"

 

 

 

"너 근데 진짜 술 못마시더라"

"한잔 마시고 바로 잠들어버리던데"

"되게 잘자던데,, 불면증이라고 하지 않았어?"

"응... 술 그냥 마실까봐"

 

 

"아참 너 그말도 했어"

"무슨말?"

"니가 와서 정말 좋아. 아이린"

"뭐...?"

"니가 와서 정말 좋아.. 라고"

"내가?"

"응 니가"

 

 

이때 보영이... 해원의 눈앞에 나타난다.. 순식간에 굳어지는 해원의 표정

 

 

"잘 지냈어...? 해원아..? 
반갑다.. 나 보영이야.. 우리 정말 오랜만이지..